쿠팡 집하 밀크런 기사 셋째 날 솔직 후기

2026. 4. 1. 23:05쿠팡 밀크런 달리자



쿠팡 집하 밀크런 시작한 지 이제 딱 셋째 날입니다. 사실 첫날엔 긴장만 잔뜩 하고, 둘째 날엔 그냥 정신없이 시간만 보냈거든요. 오늘은 조금 여유가 생겨서 이렇게 솔직 후기를 남겨봐요. 혹시 쿠팡 집하 밀크런 알아보시는 분들께 현실 느낌 그대로 전해드리고 싶어서요. 아직 완전 초보라 저도 매일이 실험 같지만, 그만큼 진짜 날것의 이야기라 ㅎㅎ

일단 셋째 날 기준으로 제 상황부터 적어볼게요. 오늘 받은 물량은 딱 105개. 숫자만 보면 적당해 보이죠. 근데 집하 밀크런 특성상 박스 하나하나가 꽤 묵직합니다. 생수, 음료, 캔, 이런 애들이 많아서 한 번에 두세 개만 들어도 팔이 바로 징징거려요. 쿠팡 배송 후기들 보면 물량 자랑하듯 올리는 글도 많던데, 저는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이대로 물량은 안 늘어날 것인가, 살짝 걱정도 되고 한편으론 솔직히 지금도 벅차네요.

오늘 동선은 어제랑 거의 비슷했어요. 쿠팡 캠프에서 물건 싣고 첫 거래처로 쭉 이동. 내비랑 실제 길이랑 뭔가 안 맞는 느낌이라 중간에 두 번이나 빙빙 돌았어요. 그래도 셋째 날 되니까 진입로랑 하역 위치 정도는 좀 익숙해졌습니다. 기사 선배님 한 분이 "집하 밀크런은 동선만 익으면 진짜 편해진다"라고 하시던데, 아직은 그 말이 반만 믿기네요 ㅋㅋ 몸이 안 편해서 그런가 봐요.

제일 큰 문제는 왼쪽 팔꿈치. 진짜 이게 오늘의 핵심입니다. 계속 왼팔로 박스를 들어 올렸다가 내려놓고, 또 트럭 안에서 당겼다가 밀었다가 하다 보니까 엘보 통증이 슬슬 올라왔어요. 처음엔 그냥 뻐근한가 보다 했는데, 셋째 날 오후쯤 되니까 탑차에서 내릴 때마다 찌릿하고 전기 오는 느낌이 나는 거예요. 쿠팡 일 한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허리 조심하라고만 했지, 팔꿈치 얘기는 아무도 안 해줬거든요. 허리보다 먼저 나가떨어질 줄은.

그래서 중간부터는 일부러 오른손도 더 쓰려고 했는데, 이미 왼쪽이 많이 혹사당한 뒤라 그런지 움직일 때마다 좀 불안했어요. 쿠팡 집하 밀크런 하시는 분들 중에 저처럼 초반에 팔 아픈 분들 꽤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오늘부터 그냥 보호대 하나 사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괜히 참다가 더 나빠지면 배송 후기 쓸 여유도 없이 쉬어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아직 시작한 지 며칠 안 됐는데 쉬게 되면 기운 쭉 빠질 것 같잖아요.

그래도 나름 셋째 날이라 좋은 점도 있어요. 처음엔 거래처 들어가면 어디로 물건 내려야 할지 몰라서 멀뚱멀뚱 서 있던 제가, 오늘은 먼저 "사장님 여기 맞죠?" 하면서 척척 물어봤거든요. 쿠팡 유니폼 입고 있으니까 다들 금방 알아보시고 "거기 두면 돼요" 한마디씩 해주시는데, 그 짧은 대화가 또 힘이 되더라고요. 어떤 가게 사장님은 물 한 병 건네주시면서 "오늘 많이 덥죠?" 라고 하셔서 괜히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반대로 조금 당황스러웠던 순간도 있었어요. 박스 바코드 스캔 빠르게 하려고 급하게 움직이다가, 한 박스를 모서리에 딱 떨어뜨렸거든요. 큰 소리가 나니까 주변 시선이 확 쏠려서 순간 진짜 얼어붙었습니다. 다행히 안에 든 건 단단한 제품이라 깨지진 않았고, 사장님도 웃으면서 "처음엔 다 저래요" 하고 넘어가주셔서 살았어요. 이런 소소한 실수들이 쌓이면서 더 조심해지는 것 같아요.

오늘 같은 날은 쿠팡 물량이 괜히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105개면 숫자는 애매하게 적지도 많지도 않은데, 하나하나 다 무겁다 보니 체감은 150개 느낌이에요. 특히 계단 있는 곳에서 한 번에 나르려다가 팔꿈치가 또 욱신거리니까, 순간 "아 이거 진짜 계속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스쳐 지나갔어요. 그래도 트럭 짐칸이 점점 비어갈수록 묘하게 뿌듯한 건 또 어쩔 수 없네요 ㅎㅎ 묵직한 박스들 줄어드는 걸 눈으로 보는 맛이 있어요.

집에 돌아와서 오늘 루트 다시 보니까, 동선 정리만 좀 더 하면 시간도 줄고 몸도 덜 쓸 수 있겠다 싶어요. 셋째 날이라 아직은 쿠팡 시스템도 완벽하게 익힌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침에 찍은 출근 사진이랑 저녁에 텅 빈 탑차 사진 비교해보면 "그래, 오늘도 나름 열심히 살았다" 하는 느낌입니다. 배송 후기 라고 하기엔 아직 부족하지만, 이게 제 현실 일기니까요.

앞으로 물량이 더 늘어날지, 아니면 당분간 이 페이스로 갈지는 모르겠어요. 솔직히 수입 생각하면 조금은 더 늘어야 하는 게 맞는데, 왼쪽 엘보 생각하면 지금도 꽉 찬 느낌이라 애매합니다. 그래도 쿠팡 쪽 일 계속해 보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물건 무거운 만큼 통장에 찍히는 숫자도 같이 묵직해지길 바라면서요. 다음에 또 변화 생기면 집하 밀크런 솔직 후기 이어서 써볼게요. 그때는 "물량 늘었는데 몸은 덜 아프다" 이런 말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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